• 기술과 감각이 만나는 자리… 모두미술공간 ‘미디어 술래術來’ 전시 연계 프로그램 열어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 이하 장문원)이 모두미술공간에서 ‘미디어 술래術來’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티스트 토크, 웰니스, 교육 등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감각을 직접 체험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24일 첫 번째 아티스트 토크 ‘술래들의 대화’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유석, 박은영 작가가 참여해 작업 여정과 기술과의 접점, 작품 이면에 담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앞서 22일에 진행한 웰니스 프로그램 ‘점심반차: 감각술래단-오후에 차린’은 차 명상을 통해 닫혀 있던 감각을 깨우고 쉼을 선사했다. 참여자들은 일깨운 감각을 바탕으로 작품을 다각도로 관람하면서 확장된 감각 경험을 공유했다.

      8월에도 관람객들의 감각을 확장할 프로그램들이 차례로 준비돼 있다. 먼저, 8월 7일 두 번째 아티스트 토크 ‘술래들의 대화’가 열린다. 기존 회화 작업을 원천으로 AI 단편 영상 ‘창조의 순간’을 제작한 곽요한 작가와 빛이 관객에 닿으면 오르골 소리가 나는 설치 미술 ‘실린더 무브먼트(Cylinder Movement)’를 선보인 박유석 작가가 장애예술인의 고유한 감각과 기술이 만나는 창작 과정을 소개한다. 또한 12일에는 ‘점심반차: 감각술래단’의 신규 세션 ‘메아리의 코러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참여자들이 오브제를 직접 만지고 느끼며 발생하는 소리를 탐색하고, 이를 사운드 명상으로 연결해 바쁜 일상 속 깊은 휴식과 색다른 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과 함께하는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소리-모양-우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소리의 진동이 만드는 무늬를 관찰하고, 일상의 소리를 채집한 후에 그 모양을 상상해 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소리를 그림과 형상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다른 몸과 감각의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다.

      전시 ‘미디어 술래術來’는 8월 21일(금)까지 모두미술공간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매주 일요일, 8월 17일 휴관),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모두미술공간 홈페이지(https://moduartspace.or.kr)와 공식 소셜 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귀희 장문원 이사장은 “이번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장애예술인의 고유한 감각 체계와 디지털 기술의 만남을 직접 체험하고 교감하는 소중한 장”이라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함께 소통하고 연대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개관한 모두미술공간은 장애예술 전문 전시장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예술로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다. 장애예술가들이 한계 없는 실험과 새로운 도전의 무대를 마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들의 독창적인 예술세계가 끊임없이 확장될 수 있도록 유의미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장애유형별 콘텐츠 접근성을 강화한 기획 전시를 개최하며, 장애예술인 또는 예술단체의 대관 전시에 장애유형별 접근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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