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국민의힘, 동작을)은 감사원의 선관위 인력 관리 실태 보고서를 근거로 "지난 10년 간 선관위가 진행한 291차례의 경력직 공무원 채용 모두에서 비리와 규정 위반이 있었다"면서 이런 기관이 "우리 선거의 공정성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피력했다.
나 의원은 그 예로 "자녀를 특혜채용하고 면접관들에게 빈 평정표에 서명만 받아 후에 점수를 조작하며 연필로 점수를 작성해 나중에 수정하는 형태가 공직사회 그것도 선거의 공정성을 지켜야 할 선관위에서 벌어졌다" "고위직 자녀를 위해 결원도 없는 데 자리를 만들고 전보제한도 무시하며 채용 위원까지 아는 사람으로 구성했다"면서 이것이 '공정'을 외치는 선관위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헌재의 중앙선관위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린 것은 선관위에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관위 개혁의 시급성을 더욱 확실히 한 결정이다"면서 "선관위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특별 감사와 전면적인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sns를 통해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