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월드뉴스서울, 이승은기자] 서울대공원이 호숫가 둘레길 일대에 화려한 꽃양귀비길을 조성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지난 3월 호숫가 둘레길 일대에 파종한 꽃양귀비가 최근 꽃망울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성수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시원하게 뻗은 메타세쿼이아길과 빨간 양귀비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이른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나 해질녘 붉은 노을이 질 때 방문하면 더욱 낭만적이고 깊이 있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호숫가둘레길(2.8km)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로, 둘레길을 한바퀴 돌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 좋고 호수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야외 탁자에 앉아 잠시 쉬어가며 천천히 즐기기 좋은 길이다.
아울러 지난 4월 호숫가둘레길 주변에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운동기구 공간을 정원으로 탈바꿈한 ‘초록길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산책로내 위치한 야외 운동기구(17개)는 시니어(고령자) 및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기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인접한 대형벚나무의 뿌리 융기로 인해 바닥면이 불규칙하여 운동기구 이용·이동 중 낙상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성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서울대공원은 야외운동기구 이동·재설치를 통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신체활동을 하고, 기존 유휴 공간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꽃과 식물 중심의 ‘초록길 정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정원에는 계절별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바늘꽃, 쑥부쟁이 등 13종의 건강한 야생화 2,300여본과 수국, 핑크벨벳 등 6종의 화관목 1,000여본을 식재했다. 특히 시야를 가리는 구조물을 줄이고 개방감을 높여 보다 안전한 산책 환경을 구현하고 공원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르신,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휴식성과 접근성도 함께 강화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 미관 개선을 넘어 도시 속 녹색 쉼터 확대와 친환경 공원 문화 조성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시민들이 아름다운 꽃길을 거닐며 일상의 피로를 잊고 온전한 휴식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이 수도권 최고의 힐링 명소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관 조성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